한번 지나간 바람은 다시 붙잡을 수 없듯이, 바람을 이해하는 일은 헛되고 헛되이 느껴질 만큼 어렵고도 복잡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석적 연구, 풍동실험의 수행, 실계측적인 고찰을 통해 바람의 본질에 다가가고 있으며, 그 정제되고 축적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구조물과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풍공학의 존재 이유이며, 우리 학회의 소명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풍공학회는 지난 시간 동안 학문적 깊이와 실무적 응용을 아우르며 풍공학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학회 창립 30주년을 바라보며 이제 풍공학 패러다임의 전환, 미래의 새로운 도약의 시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학회 운영과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기술의 소통과 확산을 위하여,
정기적인 기술 세미나 개최를 통해 최신 풍공학 기술과 사례를 공유하고, 학문과 산업 간 가교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실용적 지침의 발간을 통해 실무를 선도하기 위하여,
국내 실정에 부합하는 내풍 설계 지침을 제작·출판함으로써 설계 및 실무의 품질 향상을 적극 도모하겠습니다.
회원 중심의 학회로서 내실을 강화하기 위하여,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 참여의 폭을 넓히며, 학회 활동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공기 하나하나는 작고 보잘것없지만, 이들이 모이면
큰 바람이 되어 집도 무너뜨리는 힘이 된다.”
– 히가시노 게이고 『라플라스 마녀』 중
우리 학회의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힘이 모일 때, 그 결집된 에너지는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참여와 연대가 한국풍공학회의 미래를 더욱 튼튼하게 세워갈 것입니다. 바람을 이해하고 다루는 사람들이 모인 이 공동체가 우리 사회의 안전과 평온을 이끄는 든든한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 한국풍공학회장 황 재 승